오목 규칙과 이기는 법
"다섯 개를 먼저 이으면 이긴다"까지는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막상 두다 보면 "삼삼은 반칙 아니야?", "여섯 개도 이긴 거야?" 하는 말다툼이 생깁니다. 오목은 규칙이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규칙의 차이를 먼저 정리하고, 이기는 모양을 쉬운 것부터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기본 규칙
보통 가로세로 15줄짜리 판을 씁니다. 바둑판(19줄)에서 두어도 되지만, 판이 넓으면 가장자리를 쓸 일이 거의 없어서 15줄로도 충분합니다. 흑이 먼저 두고, 백과 번갈아 한 수씩 둡니다. 가로·세로·대각선 중 어느 방향이든 같은 색 돌 다섯 개를 빈틈없이 먼저 이으면 이깁니다.
여기까지는 모든 오목이 같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흑에게 제한을 두느냐입니다.
규칙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 규칙 | 흑의 제한 | 어디서 쓰나 |
|---|---|---|
| 자유 오목 | 없음. 삼삼·사사 모두 가능, 여섯 개 이상도 승리로 치는 경우가 많음 | 집에서 두는 오목, 많은 온라인 게임 |
| 렌주룰 | 흑만 삼삼·사사·장목(여섯 개 이상) 금지 | 공식 대회, 국제 렌주 연맹 규칙 |
| 변형 규칙 | 흑백 모두 삼삼만 금지 등, 곳마다 다름 | 동네·앱마다 제각각 |
말다툼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두기 전에 "삼삼 돼?" 하나만 정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다툼이 여기서 나옵니다.
왜 흑에게만 제한을 두나
먼저 두는 쪽이 너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오목은 한 수라도 먼저 위협을 만드는 쪽이 계속 상대를 끌고 다니는 게임이라, 흑이 처음부터 주도권을 쥡니다. 1990년대 초에는 컴퓨터 분석으로 15줄 자유 오목은 흑이 정확하게 두면 반드시 이긴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렌주룰은 이 불균형을 줄이려고 흑에게만 금지 수(금수)를 두고, 대회에서는 첫 몇 수를 놓는 방식까지 따로 정해 둡니다. 집에서 아이와 둘 때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실력 차이가 크면 잘 두는 사람이 백을 잡는 것만으로도 판이 훨씬 팽팽해집니다.
금수 세 가지, 정확한 뜻
- 삼삼(쌍삼) — 한 수로 열린 셋이 두 개 동시에 생기는 수입니다. 열린 셋은 양쪽이 비어 있어서 다음 수에 열린 넷이 될 수 있는 셋을 말합니다. 한쪽이 이미 막힌 셋은 세지 않습니다.
- 사사(쌍사) — 한 수로 넷이 두 개 생기는 수입니다. 이쪽은 열렸는지와 상관없이, 다음 수에 다섯이 될 수 있는 넷이 둘이면 해당합니다.
- 장목 — 여섯 개 이상 이어지는 수입니다. 렌주룰에서 흑은 정확히 다섯이어야 이기고, 백은 여섯 이상이어도 이깁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렌주룰에서도 흑이 다섯을 완성하는 수는 금수보다 우선합니다. 다섯을 만들면서 동시에 사사 모양이 생겨도 다섯을 만든 것이므로 이깁니다.
이기는 모양, 쉬운 것부터
오목에서 이긴다는 것은 결국 상대가 한 번에 막을 수 없는 위협을 만드는 것입니다. 위협의 크기를 순서대로 알면 어디에 두어야 할지가 보입니다.
- 1단계 — 열린 둘
양쪽이 빈 두 점입니다. 아직 위협은 아니지만, 열린 둘을 여러 방향으로 만들어 두면 나중에 셋을 두 개 동시에 만들 재료가 됩니다. - 2단계 — 열린 셋
붙은 셋(_●●●_)과 한 칸 띈 셋(_●●_●_) 두 가지가 있습니다. 띈 셋은 눈에 덜 띄어서 상대가 놓치기 쉽습니다. 열린 셋을 만들면 상대는 반드시 막아야 하므로, 내가 다음 수를 고를 권리를 갖게 됩니다. - 3단계 — 넷
한쪽이 막힌 넷도 상대가 즉시 막아야 하는 수입니다. 그래서 넷은 이기는 수가 아니더라도 상대의 돌을 원하는 자리로 끌어오는 수로 씁니다. - 4단계 — 사삼
한 수로 넷 하나와 열린 셋 하나를 동시에 만드는 수입니다. 상대는 넷부터 막아야 하고, 그사이 셋이 열린 넷이 되어 이깁니다. 렌주룰에서도 흑에게 허용되는 필승 모양이라 꼭 익혀 둘 만합니다.
자유 오목이라면 여기에 삼삼이 더해집니다. 열린 셋 둘을 한 번에 만들면 상대는 하나밖에 막지 못합니다.
막는 요령
- 넷은 무조건, 열린 셋은 바로. 상대의 열린 셋을 한 수 미루면 열린 넷이 되어 끝납니다. 내 공격이 넷이 아니라면 막는 것이 먼저입니다.
- 띈 셋은 가운데 빈칸을 막으세요. _●●_●_ 모양은 가운데 빈칸이 이어지는 자리라, 끝을 막는 것보다 가운데를 막는 편이 대부분 확실합니다.
- 막으면서 내 모양을 만드세요. 막을 자리가 두 곳이라면 그중 내 돌과 이어지는 쪽을 고릅니다. 수비 한 수가 공격 한 수를 겸하면 주도권이 넘어옵니다.
- 상대의 열린 둘이 두 방향으로 겹치는 자리를 미리 차지하세요. 삼삼이나 사삼이 나올 자리는 보통 둘이 겹치는 교차점입니다.
아이와 둘 때
오목은 "내가 여기 두면 상대는 어디에 둘까"를 한 수 앞서 생각하는 연습입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셋을 만들었는데 못 보고 지나가는 일이 많습니다. 그럴 때 바로 막지 말고 "여기 위험한 데 있는데 찾아볼래?"라고 물어 주면, 판 전체를 훑어보는 습관이 생깁니다. 반대로 부모가 셋을 만들었을 때도 아이가 스스로 찾을 시간을 잠깐 주세요.
ByteKR에서 연습하기
오목은 컴퓨터와 두는 자유 오목입니다. 금수가 없으므로 흑으로 삼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렌주룰을 연습하고 싶다면 스스로 삼삼·사사를 쓰지 않는 제약을 두고 사삼으로만 이겨 보세요. 난이도는 쉬움·보통·어려움 세 단계이고, 지면 0부터 다시 쌓는 연승 기록이 남습니다.
쉬움에서는 열린 셋 만들기를, 보통에서는 사삼을, 어려움에서는 넷으로 상대를 끌고 다니는 연습을 목표로 잡으면 단계마다 할 일이 분명해집니다. 같은 "확정해 나가는 생각"을 기르는 게임으로 스도쿠와 지뢰찾기도 있습니다.
최종 수정일: 2026년 10월 6일